전기차 충전은 내연 자동차의 연료 주입과 같아서 구매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기준이 된다. 특히 공동 주택 생활을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1순위 고려대상이다.
대부분 전기차를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20분, 최대 24시간으로 다양하다. 보통 배터리 상태, 충전 환경 등에 따라 소요 시간이 큰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전기차 충전 주의사항과 효율적인 충전방법은 어떻게 될까.
전기차 성장, 어디까지 왔을까
전 세계 자동차의 흐름은 전기차로 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니코 EV, 코나 EV를 주축으로 하여 연간 51만대 이상 판매했다. 2022년 보다 약 13% 이상 성장률을 달성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역대 전기차 판매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다른 주요 국가들의 상황은 어떨까.
해외 공신력 있는 리서치 센터 데이터에 의하면 2023년 전기차 총 등록 대수는 약 1250만대로 2022년 대비 약 3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전기차 보급율이 좋은 중국의 2023년 전기차 보급율은 약 59%, 유럽은 약 22% 수준으로 상당히 활성화 되고 있음을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위 데이터에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의 판매량만 집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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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주의사항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아래 네 가지는 아래와 같다.
1. 배터리 상태
앞서 설명했듯이 배터리 용량이 클수록 충전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동일한 충전량을 한다고 하면 배터리 용량이 작을수록 속도는 더 빨라진다.
2. 잔여량
배터리 잔여량이 적을 경우 처음에 빨리 충전하다가 갈수록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제조사는 고속 충전 시스템을 설명할 때 최대 80%로 제한을 두고 있는 이유다.
3. 날씨
전기 자동차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전 시간도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
이는 실제로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발표되었는데 공식 주행 가능거리 대비 최고 32.8%까지 차이가 난다. 나아가 한여름의 주행 가능거리와 비교하여도 약 21%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4. 충전기 컨디션
자동차의 충전 플러그나 충전기 자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전력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한다. 흔히 겪는 예로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의 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 충전이 되지 않거나 또는 고속 충전이 되지 않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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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팁
1.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 충전하기
전력망 부담이 적은 시간대 충전을 한다면 충전 비용을 소폭 절약할 수 있다. 전기차 최초 도입 대비 충전 비용이 크게 오른 만큼, 전기차 충전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다면 적극 이용해볼 수 있겠다.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전기차 충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2. 배터리 컨디션 관리
전기 자동차 소유자들은 엔진이 없다는 이유로 차량 컨디션 관리에 소홀하다. 전기 자동차에 있어 배터리와 전기 모터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을 통한 컨디션 관리가 필수다.
또한 완전히 방전될 때 까지 차량을 운행하지 말고 반대로 완전 충전 상태를 위해 충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잔여량 20%일 때 충전을 시작하고 80%일 때 충전을 끝내는 것이 수명 관리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3. 적합한 충전기 사용
우리나라는 2017년 이후 5핀 충전 커넥터를 표준화했다. 우리나라는 DC콤보 1방식을 사용하는데 완속 충전과 급속 충전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완성 충전구에 있는 3개의 충전 핀 양쪽에 두 개의 커넥터를 볼 수 있다. 이 중 하나는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센서로 현재 충전 환경에 이상있는지를 계기판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