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단의 표준, 토요타 캠리가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 내놓는 신차들마다 네티즌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신형 캠리에 대한 기대도 크다. 카브리프가 출시를 앞둔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특징을 리뷰했다.
토요타 9세대 캠리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계속되면서 많은 제조사들은 세단을 단종시키고 있다. 쉐보레 말리부, 포드 퓨전, 폭스바겐 파사트 등이 단종을 하거나 곧 단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토요타 캠리는 글로벌 세단의 표준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2022년, 2023년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로 그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거듭난 신형 캠리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기대가 된다.
신형 캠리 익스테리어
신형 캠리는 해머헤드 디자인이 반영되어 감각적이고 공격적인 인상을 갖는다. 헤드라이트는 찢어진 눈매로 만들어 강인한 인상을 만들었고, 시선을 사로 잡는 벌집형 패턴의 범퍼 디자인을 신형 캠리 디자인을 매력적이게 만드는 요소이다.
슬림해진 C자형 테일라이트와 트렁크 리드에 부착된 스포일러도 한층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나아가 상위 트림인 XSE AWD는 별도의 바디킷, 범퍼 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선사한다. 전반적으로 렉서스 ES F-SPORT가 많이 연상된다.
괜찮은 변화로 마감한 전면, 후면과 달리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극명한 아쉬움은 측면부에서 남는다. 8세대 캠리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탓 때문일까. 측면부의 캐릭터 라인과 도어 핸들 등 사실상 변화된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휠 디자인만 달라졌고, 풀체인지라고 할만큼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냉정히 말해 캠리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더 알맞아보였다.
참고로 신형 캠리는 오랜 기간동안 사용한 파란색 배경의 토요타 엠블럼을 사용하지 않는다. 별도 배경이 없는 일반 엠블럼을 사용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HEV’ 레터링을 부착한다.
신형 캠리 인테리어
신형 캠리 인테리어는 한단계 진보되고 고급화 되었다. 현행 캠리 하이브리드는 뚜렷한 특징 없이 단정한 내부 레이아웃이었다면 캠리 풀체인지는 수평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실내 분위기를 쇄신하였다.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의 레이아웃을 계승해 깔끔함이 강조되었다.
신형 캠리는 트림에 따라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두 가지 크기로 운영한다. 보급형 라인인 LE, SE 트림은 7인치 클러스터와 8인치 내비게이션을 탑재한다. 그리고 상위 라인인 XLE, XSE 트림은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장착된다.
참고로 신형 캠리는 현재 일부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내비게이션의 전방 시야가림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시보드 상단 라인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부는 운전자 중심의 물리 버튼 배치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라인으로 안정감 있는 실내를 완성하였다.
신형 캠리 파워트레인
신형 캠리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탈바꿈했다. 풀체인지를 통해 파워트레인 구성이 대폭 간소화 되었다. 2.5 가솔린, 3.5 V6 가솔린(해외)을 단종시키고, 2.5 가솔린 하이브리드 단일로 운영한다. 변속기는 모두 무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새로 기대되는 부분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민첩한 거동 강화를 위해 서스펜션을 대폭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핵심은 낮은 RPM에서 작동되도록 조정 했기 때문에 도심 주행에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행 캠리보다 더 효율적인 연비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캠리는 5세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단일 엔진은 가솔린 2.5L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는데 전륜구동 모델은 2개의 전기모터로 17마력 더 높아진 22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새롭게 운영하는 eAWD 사륜구동 모델은 리어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3개의 전기모터로 시스템 출력이 232마력에 달하게 된다.
신형 캠리 주요사양
신형 캠리는 전 트림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을 제공한다. 차량 및 보행자 감지하는 충돌 방지 시스템,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차 교통 경고를 포함한다. 그리고 상위 트림에는 별도 옵션으로 전방 교차 교통 경고, 차선 변경 보조, 파노라마 뷰 모니터, 자동 제동 기능을 포함한 전/후방 주차 지원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플러스 패키지를 별도로 운영한다.
편의사양으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으로 지원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제어 기능인 디지털 키가 제공되고,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고급 편의 사양이 추가된다. 게다가 상위 트림에는 가죽 커버,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의 품목이 더해진다.
출시정보
신형 캠리는 2024년 1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작 가격은 최소 3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해외 언론들은 현행 캠리 가격보다 큰 폭으로 오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소한의 인상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형 캠리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상품 완성도가 높고 내구성이 좋아 안정적인 수요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가 된다면 2분기 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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