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장점 다섯가지, 단점 세가지

고성장세를 유지하던 전기차 시장이 판매량 둔화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 그리고 비싼 차량 가격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기 머뭇거리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다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판매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가지면서도 충전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요소인데요. 토요타가 출시한 5세대 신형 프리우스가 과연 모든 면에서 만족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장점 다섯 가지

1. 세련된 디자인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델입니다. 우리나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3세대, 4세대를 통해 극강의 경제성을 내세워 하이브리드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흔히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토요타 프리우스가 갖는 상징성은 대단합니다.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는 디자인부터 새롭습니다. 토요타 크라운부터 도입했던 신규 패밀리 룩, 해머 헤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였는데 난해한 외관으로 접근이 꺼려졌던 과거의 외관을 버리고 드디어 세련미를 갖췄습니다. 게다가 헤드라이트의 주간주행등이 전면부를 넓게 보이게 하고 이전 세대 대비 공격적인 인상으로 젊어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토요타-프리우스-외관
토요타-프리우스-외관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의 또 한가지 인상적인 점은 도어핸들입니다. 현대 1세대 벨로스터처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도어 패널에 있지 않고 윈도우 끝에 오픈형으로 탑재되어 있어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고 더 깔끔해 보이도록 했습니다. 나름 프리우스의 세그먼트를 고려한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게다가 실내도 패널을 확실히 분리해 단정한 느낌을 보여주고, 물리 버튼을 채용해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클러스터는 7인치, 내비게이션은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토요타-프리우스-실내
토요타-프리우스-도어핸들

2. 넓어진 차체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는 4세대 대비 차체가 더욱 커지면서 실내 공간도 넓어졌습니다.

전장 25mm, 전폭 20mm, 축거 50mm 크고 길고 넓어졌으며 패스트백 디자인을 채택하며 전고는 50mm 낮아졌습니다. 특히 레그룸은 기존 보다 35mm 증가해 2열 탑승객 공간이 더욱 여유로워졌습니다.

트렁크 적재량도 502리터에서 674리터로 확장되며 2열 시트가 6:4로 폴딩되어 상황에 따라 더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5세대 프리우스4세대 프리우스
전장(mm)46004575
전폭(mm)17801760
전고(mm)14201470
축거(mm)27502700
5세대 프리우스, 4세대 프리우스 제원 비교
토요타-프리우스-4세대

3. 강력한 주행성능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는 강화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합니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kg.m 성능의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운영합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 힘과 합쳐 시스템 합산 출력 196마력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3.6kWh 배터리를 통해 시스템 합산 출력 223마력의 힘을 냅니다.

일반 하이브리드의 공차중량이 1,405~1,445kg,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공차중량이 1,570~1,605kg인 점을 감안한다면 196마력과 223마력의 스펙은 운전의 재미를 즐기기엔 충분합니다.

실제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하이브리드 7.2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4초로 상당한 가속력을 보여주는데요. 토요타 GR 86 쿠페보다 더 빠른 수준입니다.

토요타-프리우스-플러그인하이브리드

4. 경제적인 연비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는 4세대 프리우스 대비 배기량이 커지고, 차체가 커지고 성능까지 크게 상향되었음에도 여전히 경제적인 연비 효율을 자랑합니다.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리터당 복합 20.9km, 도심 21.5km, 고속도로 20.3km입니다. 그리고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비는 리터당 복합 19.4km, 도심 20.2km, 고속도로 18.5km입니다.

더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데 1회 주행가능거리가 64km에 달해 충전 환경에 따라 연료비를 대폭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기 모드 사용 시 복합전비는 5.6km/kWh입니다.

프리우스-플러그인하이브리드

5.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는 트림 구분 없이 모두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탑재됩니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커브길 연동 포함),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 차선 추적 어시스트,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 안전 하차 어시스트 등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또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후측방 제동 보조 시스템을 함께 제공합니다.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단점 세 가지

1. 비싼 차량 가격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가격은 하이브리드가 3,990만원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4,63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또 XLE, XSE 상위 트림은 각각 4,370만원, 4,990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프리우스는 소형차 세그먼트에 해당하는데 이 가격이면 우수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가진 국산차에서 더 크고 첨단 사양이 탑재된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그리고 더 큰 차를 원한다면 카니발 하이브리드까지 구매 가능한 수준입니다.

토요타-프리우스-주행

2. 부족한 편의사양

비싼 차량 가격 대비 편의사양은 상당히 부족한 편입니다.

애플 카 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모두 기본 사양이지만 앰비언트 라이트와 파노라마 선루프는 상위 트림에만 제공됩니다. 나아가 심각한 단점은 각 파워트레인별 최상위 트림에서도 통풍시트는 1열, 열선시트도 1열이 최대이고, 360도 어라운드 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과 같은 고급 사양은 적용되지 않는 사실입니다.

고가 정책과 다르게 내부 상품 구성은 아쉬움을 남겨 많은 질타를 받는 부분입니다.

프리우스-실내

3. 좁은 전방, 후방 시야

좁은 전방, 후방 시야 탓 꾸준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채택하며 전고가 50mm나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 전방 시야는 운전자 석에서 후드의 끝이 보이지 않아 거리감을 어렵게 했고, 무엇보다 후방 시야의 각도가 너무 완만하여 확보되는 범위가 좁다는 사실입니다.

디지털 룸미러를 통해 후방 영상을 제공하지만, 그 마저도 실제보다 이질감 있는 거리로 운전자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합니다.

프리우스-측면부

에디터의 한마디

토요타의 기술력은 확실히 압도적입니다. 일본 브랜드의 특성상 첨단 기술보다 자동차의 기본기에 많이 공을 들이는 것이 장점이고 그 결과 세계 최고의 내구성은 보장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트림은 하이브리드 LE(3,99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4,630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