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전기 자동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친환경성 목적으로 개발된만큼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하고 있죠.
이번 글에서 전기 자동차의 종류를 한번 되짚어보고 각 타입별 친환경 혜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전기 자동차의 판매량
해외 전기차 시장 전문 리서치 기관 EV 볼륨스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세계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량이 1,000만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2021년 대비 55% 증가한 수준입니다. 2022년 전세계 출고한 승용차 7대 중 1대는 전기차였습니다. 심지어 중국 시장의 경우 82% 증가, 뉴질랜드 151%, 인도 223% 등의 폭발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게 된 배경에는 국제적 협력이 큰 이유입니다. 사실상 전 제조사가 전기차 중심의 신차를 내놓고 있으며, 각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며 판매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도 전기 자동차의 질주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출고하는 차량 중 4대 중 1대가 전기 자동차일 정도로 그 인기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취득세, 개별소비세 감면 등 친환경 세제 혜택과 전기차 보조금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HEV)
우리가 흔히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하이브리드는 두 개 이상의 구동계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뜻합니다.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는 내연 기관(ICE) 차량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 팩을 통합 사용하여 연료 소비를 최적화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덧붙이면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탑재되는만큼 전기차의 한 종류에 해당하며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로 부르는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회생제동이란, 주행 중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특히 내연기관 효율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면 정지 상태에서 가속할 때나 저속 구간에서 전기 모터를 활용하여 효율적인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그 결과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도 연비가 평균 리터당 15km~20km에 육박하게 됩니다. 온전한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가 아님에도 연비가 우수합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는 별도의 플러그를 통한 충전이 필요 없습니다. 일반 내연 기관 자동차처럼 연료만 주입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 배터리 관리가 필요없습니다. 배터리 관리가 필요없다는 것은 충전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인데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가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입니다.
한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는 현대, 기아,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브랜드가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의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에 플러그가 더해진 차량을 가리킵니다. 내연 기관(ICE) 차량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 탑재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와 같이 플러그를 통해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수 전기 모터만 사용하는 EV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점입니다.
만약 EV 모드의 1회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50km이라면 출퇴근 거리에 따라 연료 소모 없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전기 모터성능이 강력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단점도 존재합니다.
제조사와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플러그를 통해 충전된 배터리를 다 소모 했을 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일정 전력을 남겨 일반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처럼 연비 효율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배터리로 인해 공차중량이 무겁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만큼의 연비 효율은 나오지 않는 편입니다.
두번째는 배터리가 쓸모가 없어져 배터리를 차에 싣고 다니는 것과 같은 무거운 내연기관 자동차가 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가장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유럽 제조사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는 우리가 전기차라고 부르는 차량을 칭합니다. 순수 전기 자동차로 분류되어, 온전히 전기에만 의존하여 구동합니다. 쉬운 예로 배터리를 넣으면 그 전력으로 움직이는 미니카를 생각하면 됩니다.
배터리 전기 자동차는 전기 에너지가 동력인만큼 월등한 크기의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고용량 배터리 기술로 인해 평균 차량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대다수 국가에서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며 구매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주행 성능입니다.
특히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최대 토크의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가속력이 압도적입니다. 대부분 전기 자동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6초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배터리가 차량 바닥에 장착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낮아 안정적인 주행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내연 기관 차량 대비 부속품 개수가 현저히 적어 관리가 용이하고, 주행 시 소음이 없어 아주 정숙합니다.
배터리 전기차는 내연 기관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듯 주기적인 충전을 해줘야 합니다. 가정용 충전기 또는 외부의 충전기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운전자의 주거지에 충전 환경이 없다면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또한 곳곳의 충전 시설이 고장나거나 이미 충전 중인 경우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오너들의 충전 문화가 자리잡지 않아 운전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배터리 전기 자동차는 모든 제조사가 10년 내 완전 전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만큼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전기 자동차 (MHEV, FCEV)
앞서 소개드린 전기 자동차 종류 외에도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MHEV), 수소 연료전지 전기 자동차(FCEV)가 있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는 내연기관(ICE) 시스템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로 알려진 48V 스타터 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스탑앤고가 작동하는 상태에서 민첩한 시동 반응 그리고 진동과 같은 이질감은 최소화해 부드러운 출발을 돕습니다.
뿐만 아니라 출발 가속에서 엔진 출력을 일부 보조하고, 정차 시 회생제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연비 개선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엔진을 보조할 뿐, 차량을 직접 구동할 수 없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의 한 종류로 바라보는게 맞는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수소 연료전지 전기 자동차는 전기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점에서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와 비슷하지만 에너지 저장 방식이 다릅니다.
수소와 관련된 화학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성하는 것으로 아직 대중화 된 전기 자동차의 종류는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현대 넥쏘가 있으며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가 수소 연료전기 전기 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합니다.